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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정보 공개… 투명경영 실천

입력
2015.06.0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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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혁신도시로 이주하며 공기업 최초로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한 한국동서발전의 직원들이 신사옥 협업공간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혁신도시로 이주하며 공기업 최초로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한 한국동서발전의 직원들이 신사옥 협업공간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정부의 3.0운동을 적극 실현하고 있다. 과거에는 숨기기에 급급했던 정보를 낱낱이 공개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정책을 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실제 동서발전은 지난해 181건 공공정보를 공개해 전년(73건)에 비해 2배 이상 공개폭을 늘렸다.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주요 연구개발과제 완료 현황’ 등 82개의 공공기관 사전공표 항목을 추가했고, 공공데이터 포털에도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등 월별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정보공개에도 적극적이다. 발전설비 분해정보 등을 공개했고, 입찰참가가격, 관련법률 등 수요자 맞춤형 정보를 사전 공개해 다양한 중소기업 입찰 참가에 도움을 줬다.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에너지사랑 기술나눔 서비스’ 등 지역별 맞춤 서비스도 지원했다.

동서발전은 이런 투명경영 덕분에 정부의 부패방지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됐으며 부패방지부문 국무총리표창을 지난해 수상하기도 했다.

동서발전은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방식으로 태양광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신재생에녀지 개발 의무를 달성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여기에는 다양한 사업개발 사례조사와 지역사회 의견 청취가 뒤따랐다.

동서발전이 지난해 6월 공기업 최초로 스마트 오피스를 구현한 것 역시 획기적 사례로 꼽힌다. 조직단위의 사무실 배치가 아니라 기능별 사무실배치에 초점을 두기 위해 기존의 고정적인 지정좌석제를 없애고 유연좌석제로 전환했다. 고정된 근무 장소에서 정해진 근무시간에 따라 일하는 방식 대신,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일하는 스마트 행정을 구현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개인 책상에 있던 서류들은 아예 없애는 대신 데이터베이스화해 중앙컴퓨터에 저장했다.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은 “스마트 오피스 구축으로 직원들의 혁신과 창의성이 향상 되고 있다”며 “국내 최고 발전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동시에 법과 윤리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투명 경영을 전 직원이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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