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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뛴 광주, 11명의 수원 꺾는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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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뛴 광주, 11명의 수원 꺾는 이변

입력
2015.06.0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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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부 리그에 승격한 광주FC가 수적 열세를 딛고 원정에서 강팀 수원 삼성을 잡았다

광주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수원의 자책골이 승리 요인이 됐지만 10명이 뛰는 가운데서도 선전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를 연파하며 3연승을 달린 광주는 리그 4위(6승4무5패ㆍ승점 22)까지 뛰어올랐다. 또 1무4패로 절대 열세였던 수원과의 상대전적에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

광주는 전반 주전 공격수 김호남(26)이 부상으로 교체된 가운데 후반에 더 큰 위기를 맞았다. 수비수 정준연(26)이 25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그라운드에는 10명이 남았다.

11대10의 싸움에서 오히려 광주가 행운을 맞았다. 후반 33분 코너킥 이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공이 수원 수비수 양상민(31)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흘러 들어갔다. 자책골로 선취점을 따낸 광주는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 승점 3점을 따냈다.

울산 현대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10경기 연속(6무4패) 무승 고리를 끊어냈다. 윤정환(43) 감독이 가동한 양동현(29)-김신욱(27) ‘트윈타워’가 전후반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양동현이 전반 7분 선제골을 넣으면서 초반 경기 주도권을 쥐는데 성공했다. 김태환(26)이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 앞으로 배달해 줬고, 골문으로 쇄도하던 양동현이 살짝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합작했다. 후반 10분 추가골은 김신욱이 책임졌다. 제주 윤빛가람(25)의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잡은 김신욱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원정 승점 사냥에 나선 제주는 이날도 원정 무승의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포항스틸러스는 성남에 2-0으로 승리하며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고무열(25)이 후반 15분과 34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6승5무4패(승점 23)를 기록해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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