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스포츠경제 함태수] 두산 이현승(32)이 9일 잠실 LG전에 맞춰 1군에 합류한다. 엔트리 등록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 7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이현승의 몸 상태가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다음주 콜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9일부터 잠실에서 LG, NC와 6연전을 벌인다. 이현승은 주중 첫 경기에 맞춰 선수단과 동행하며 정상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올 미야자키 캠프에서 5선발로 낙점된 이현승은 3월20일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왼 중지가 미세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5월 중순에는 허리에도 통증을 느껴 복귀가 길어졌다. 그는 지난 4일 홍익대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7일 롯데와의 2군 경기에서도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현재 직구 최고 시속이 140㎞까지 찍히는 등 90% 이상의 컨디션은 회복했다. 이상훈 2군 투수 코치도 "마운드 위에서 여유 있는 모습으로 좋은 피칭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불펜으로 그를 활용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투구수가 있기 때문에 선발로 쓴다고 하면 2~3경기 조절을 해줘야 한다. 팀 상정상 그러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현승도 "지금 보직에 대한 욕심은 없다. 1군에 올라가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함태수 기자 hts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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