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안전공단은 해마다 교통안전사고 예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봄 행락철 교통안전을 위해 공단 측은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과 연계한 전국적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공단은 해마다 3~5월에 포근해진 날씨로 자동차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져 장거리 여행에 따른 피로운전,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 등에 따른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판단, 올해도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와 버스터미널에서 ‘운전중 DMB시청 금지’, ‘전좌석 안전띠 착용’ 등 기초원칙 준수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쳤다. 지방자치단체 및 경찰과 연계, 전세버스 및 화물자동차 불법구조변경 특별단속도 함께 진행했다.
이와 함께 공단은 ‘디지털 운행기록분석시스템’을 도입, 사업용 차량을 대상으로 과학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운행습관을 체계적으로 교정하기 위해 사고다발 운수회사의 운전자 1,000명의 운행기록자료를 월 1~2회 수집, 각 운전자들의 과속, 급감속 등 위험운전습관을 분석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공단은 운전자가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빗길ㆍ눈길, 급제동, 추돌사고 등 다양한 위험상황을 직접 체험하며 위기상황 대처능력을 기르는 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공단은 2009년 3월 경북 상주에 교통안전교육센터를 개소, 2013년까지 교육생 4만3,71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했다.
체험 교육은 이론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위험회피코스 등 13종의 실기체험시설과 3차원 영상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보행자 교통사고 상황, 빙판길 급제동 상황 등 실제 위험상황을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는 자기 주도형 방식이어서 호응이 높다. 교육 이후 공단이 전체 교육생을 대상으로 1년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추적 조사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52%,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71%가 감소했다.
공단은 2016년 5월까지 연간 2만4,000명의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는 수도권 체험교육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어린이ㆍ실버 교통안전 체험관과 교통안전 역사박물관등 참여형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해 선진 교통안전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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