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SAT 직원들이 자사의 차기 위성 발사 계획과 커버리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이동통신사들이 정보 통신 기술(ICT)을 활용한 차세대 산업 개발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기가 와이파이의 속도를 개선할 네트워크 신기술 'MU-MIMO(Multi User-Multi Input Multi Output)'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기가 와이파이 AP(LTE망의 기지국 개념)에서 다수의 사용자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보내는 기술이다.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면 속도가 느려졌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MU-MIMO'를 기반으로 한 칩셋을 단말기에 삽입할 경우, 기존 대비 최대 3배까지 통신속도가 빨라진다고 덧붙였다. 신형 기가 와이파이 장비는 올 하반기부터 트래픽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구축될 계획이다.
KT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린 '커뮤닉아시아 2015'에 참가해 자회사 KT SAT의 위성서비스를 선보였다. '커뮤닉아시아 2015'는 지난 5일 폐막했다.
KT SAT은 금산 위성센터 개국 이후 40여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위성 글로벌 커버리지 및 방송, 관련 이동전화 등을 소개했다. 또한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위성 궤도를 통해, 위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의지도 표출했다.
앞으로 KT는 내년 발사 예정인 차기 위성의 커버리지 홍보 및 사전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고객 편의를 위한 비콘(Beacon·블루투스 기반 근거리 네트워크)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스마트폰으로 목적지를 찾는 '스마트 3D 도보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내차 위치 안내', '모바일 발권 시스템' 등 비콘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달 내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QR코드를 인식하면 동대문 상권 정보 및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U+도보내비'도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DDP 내 사물인터넷 솔루션을 통해 강북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이 저마다의 기술 개발로 ICT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고유의 특성을 가진 기술 개발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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