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연구소 직원 등 초청
미래전략 공유ㆍ네트워킹 강화
임형규 부회장 “인재발굴 총력”
SK그룹이 글로벌 인재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2015 SK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SK는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와 미시간주 앤아버, 보스턴 등에서 정보통신기술(ICT)과 에너지 화학 분야 우수인력을 초청해 그룹의 비즈니스 현황을 설명하고 미래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SK 글로벌 포럼은 2012년 시작해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이번 포럼에는 임형규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 기술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부회장)과 이호수 기술성장특별위원회 기술전략담당(사장), 박정호 SK C&C 사장,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 등 ICT와 에너지 화학 관계사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현지 유학생과 기업연구소 재직자 등 140여명의 우수인재도 포럼에 초청됐다. SK는 글로벌 포럼을 신기술과 첨단산업 동향을 접하는 기회로 삼아 왔으며, 참석자들에게는 그룹의 주력사업 현황과 미래전략을 소개하면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ICT포럼에서는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O2O(Online to Offline) 상거래, 반도체 등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이 벌어졌다. 이 자리에서 SK C&C는 스마트 팩토리, 융복합 물리보안, 클라우드 분야의 사업계획을 소개하면서 글로벌 ICT기업으로 더 크게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앤아버와 보스톤에서 진행된 에너지 화학 분야 포럼에서는 특수화합물(Specialty Chemical), 복합소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연구개발(R&D) 추세에 관한 심도 깊은 대화가 오고 갔다. 포럼 참석자들이 SK의 핵심 첨단기술과 결합한 융복합형 사업전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SK는 글로벌 포럼이 그룹의 성장전략을 구상하는 네트워킹을 넘어 인재채용의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형규 부회장은 “핵심기술과 우수인재를 확보한 기술적 뿌리가 튼튼한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해외 인재들이 국내 기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활동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