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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손연재 "한국서 많은 대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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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손연재 "한국서 많은 대회 감사"

입력
2015.06.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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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ㆍ연세대)가 아시아선수권대회와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손연재는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지난달 말 끝난) 타슈켄트 월드컵은 부상 이후 처음 출전한 월드컵"이라며 "아쉬운 점도 있지만 잘 끝나 다행이다. 대회를 끝내고 곧바로 아시아선수권을 준비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타슈켄트 대회에서 개인종합 동메달과 후프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다. 4월초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월드컵에서 발목을 다쳐 중도 기권한 뒤 처음 나선 실전에서 성공적인 복귀를 했다. 그는 "개인종합 동메달을 딴 것이 많은 의미가 있었다"면서 "눈에 보이는 큰 실수가 있었지만 전체적인 내용으로 봤을 때는 (3월 말) 리스본 월드컵 때보다 훨씬 안정적이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큰 실수가 나오는 것은 안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확실히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손연재는 다소 늦은 출발을 했다. 허리가 안 좋아 2월 말 러시아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불참하고 3월 리스본 월드컵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첫 대회부터 후프 은메달을 따며 순항하는 듯했지만 또 다시 부상 악재를 만나 재활에 집중했다.

그는 "4월에 다친 발목은 괜찮다"며 "나머지 잔부상은 운동 선수라면 누구나 갖고 있다"고 몸 상태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다. 또한 "의도치 않게 시즌을 늦게 시작한 것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며 "대신 노력으로 채워 넣어야 한다. 힘들지만 훈련을 강도 높게 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손연재는 강행군을 계속해야 한다. 당장 10일부터 13일까지 충북 진천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7월에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리듬체조 11∼13일)가 펼쳐진다. 또 9월에는 세계선수권이 기다린다. 내년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도 열린다.

손연재는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도 그렇고 올해 아시아선수권과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까지 한국에서 경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감사하게 생각한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내에서 하는 점을 최대한 신경 안 쓰려고 한다. 다른 국제대회나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로 제28회 회장배 전국리듬체조대회가 잠정 연기된 데 대해서는 "국내 대회가 많지 않은데 연기돼 아쉽다"며 "메르스가 더 확산 안 되고 진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손연재.

인천공항=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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