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함태수]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체코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6일 충북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D조 체코와의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5-20 19-25 25-18 20-25 12-15)으로 역전패했다. 앞서 프랑스와의 1, 2차전에서도 패한 한국은 3패를 기록했다. 다만 풀세트 경기를 치러 처음으로 승점 1을 챙겼다.
역대 전적에서 1승9패로 열세인 체코를 맞아 한국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17-17까지 접전을 벌이다 잇달아 공격에 성공하며 내리 5점을 냈다. 전열을 가다듬은 체코는 2세트 시작과 함께 6점을 가져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8-14로 뒤진 상황에서 세터를 이민규에서 유광우로 바꿔 공격 변화를 꾀했으나 체코의 날카로운 공세가 이어지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3세트는 다시 한국의 흐름이었다. 4-3에서 서재덕, 송명근, 최민호가 득점하며 7-4로 앞섰다. 또 상대 범실과 송명근, 최민호의 에이스까지 터지며 한국은 13-6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한국은 4세트 6-6에서 송명근의 공격이 막히며 역전 당해 끌려갔다. 세트 막판 최홍석이 앞장서며 추격했지만 20-24에서 최홍석의 후위공격이 네트에 걸려 다시 세트 스코어 2-2 동률을 이뤘다.
승부가 갈린 5세트에 두 팀은 서로 1점차 안의 범위에서 추격하며 대접전을 벌였다. 막판까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10-10에서 상대 공격을 블로킹한 공이 아웃됐고, 유광우의 토스 미스와 곽승석의 공격이 빗나가는 불운 끝에 10-13까지 벌어졌다. 한국과 체코는 7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맞붙는다.
함태수 기자 hts7@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