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함태수] 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삼진 2개에 실책까지 저질렀다.
강정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전 이후 4일 만의 선발 복귀다. 그러나 4타수 무안타 1득점에 그쳤다. 타율도 2할7푼7리로 떨어졌다.
첫 타석에서는 자신의 역할을 했다. 0-2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 윌리엄스 페레스의 유인구를 잘 참아 볼넷을 얻었다. 강정호는 이후 페드로 알바레스의 중전안타 때 3루까지 도달했고,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끝내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1-2이던 3회 2사 1, 3루에서 페레스의 시속 146㎞짜리 싱킹 패스트볼(싱커)을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5회에는 시속 146㎞ 싱커를 지켜보다 스탠딩 삼진을 당했고, 7회에도 애틀랜타 오른손 불펜 트레버 케이힐의 시속 143㎞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려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닉 마셋의 시속 150㎞짜리 직구를 잘 밀어쳤으나 타구가 1루수 미트에 빨려 들어갔다.
수비에서도 아쉬웠다. 강정호는 4회말 페레스의 느린 타구를 빠른 송구로 연결하려다 공을 놓쳤다. 시즌 5번째 실책. 강정호가 3루수로 나서 실책을 범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강정호의 부진에도 피츠버그는 10-8로 승리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33ㆍ텍사스 레인저스)도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멈췄다. 추신수는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타점을 추가했고, 2경기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추신수는 1회초 무사 3루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에딘슨 볼케스의 시속 153㎞짜리 싱킹 패스트볼(싱커)를 받아쳐 2루 땅볼을 쳤다. 이 사이 3루주자 델리노 드쉴즈가 홈을 밟았다. 이 점수는 팀이 4-0으로 승리하며 결승점이 됐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4푼2리다.
함태수 기자 hts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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