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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디니 "부폰, 우승자격 충분...유베 이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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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디니 "부폰, 우승자격 충분...유베 이겨야"

입력
2015.06.06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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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파올로 말디니(46)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유벤투스와 잔루이지 부폰(37)을 응원하고 나섰다.

유로스포트를 비롯한 유럽 복수 언론은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빌어 챔피언스리그 전망과 관련한 말디니의 인터뷰를 5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말디니는 "당연히 유벤투스를 지지한다. (거기에는) 친구들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부폰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 자격이 있다. 그는 1990년대부터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골키퍼로 통했다. 세계 축구계의 아이콘이라 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말디니는 또 "부폰은 항상 웃으면서도 침착한 선수다. 오직 나이에 관해서만 불만이 있는 선수다"고 덧붙였다.

말디니는 부폰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말디니는 지난 2003년 챔피언스리그에서 부폰을 만났다. 당시 AC밀란은 결승에서 연장 승부차기(3-2) 접전 끝에 유벤투스를 누르고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말디니가 통산 8차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 5회나 정상에 오른 데 반해 부폰은 한번도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것은 무려 12년 만이다. 말디니는 12년 전을 회상하며 당시 고배를 마셨던 부폰과 유벤투스가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는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에 대한 애정이기도 하다. 말디니는 "(챔피언스리그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부폰과 안드레아 피를로, 카롤로스 테베즈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유벤투스가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안착하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서 뛰었던 전설들이 집결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미 유벤투스의 전설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40)와 AC밀란 출신 젠나로 가투소(37) 등은 유벤투스의 우승을 희망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세리에A는 경쟁이 가장 치열한 리그로 유명했다. 세리에A에서 우승하는 클럽이 유럽 최강자로 인정받기도 했다. AC밀란, 유벤투스, 인터밀란, AS로마, 라치오, 피오렌티나, 파르마는 이른바 '7공주 클럽'으로 불렸다.

말디니와 델 피에로, 가투소는 물론 호나우두와 지네딘 지단, 프란체스코 토티, 파벨 네드베드, 후안 베론, 카푸, 크리스티안 비에리, 알렉산드로 네스타, 에드윈 반 데 사르 등 리그를 대표할 만한 선수들이 많았다. 말디니를 비롯한 세리에A 출신 선수들의 바람대로 유벤투스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차지하며 리그 부활을 도모할지 촉각이 곤두세워진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7일 새벽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서 열린다.

사진= 잔루이지 부폰(인스타그램).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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