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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감염 사태 확산 '연평해전' 개봉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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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감염 사태 확산 '연평해전' 개봉 연기

입력
2015.06.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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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평해전' 스틸 컷. 메르스 감염 사태 확산으로 애초 10일에서 24일로 개봉이 연기됐다. 뉴제공
영화 '연평해전' 스틸 컷. 메르스 감염 사태 확산으로 애초 10일에서 24일로 개봉이 연기됐다. 뉴제공

메르스 감염 사태 여파로 영화 ‘연평해전’의 개봉일이 연기됐다.

투자 배급사 뉴(NEW)는 “오는 10일 개봉 예정이었던 ‘연평해전’개봉일을 24일로 연기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사회적 상황과 그에 따른 국민 정서를 고려해 부득이하게 개봉일을 변경했다”는 설명이다.

뉴는 오는 8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영화 출연자 등의‘서해 수호자’배지 수여식도 잠정 연기했다. 애초 배우 김무열 진구 이현우를 비롯해 김학순 감독은 이번 행사에서 민간인으로는 처음으로 서해 수호자 배지를 받을 예정이었다. 서해 수호자는 함정 등에 근무하는 병사 가운데 일정 기간이 지나 육상부대 배치 기회가 주어졌는데도 자신의 희망에 따라 전역 때까지 해당 근무지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뉴는 이와 더불어 이날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예정됐던 VIP 시사회도 취소했다. 부산영상위원회도 19~21일 부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2015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을 부산시의 메르스 대응 지침에 따라 무기한 연기한다고 이날 발표한 바 있다.

메르스 감염 사태 확산으로 극장가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 2~3일 극장을 찾은 관객이 43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줄어들어서다. 특히, 가족 단위 관객이 주를 이루는 주말에 관객수가 크게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CGV와 롯데시네마 등 극장은 메르스 감염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손소독기와 세정제, 스태프용 마스크, 체온계 등을 일부 지점에 비치, 이주 안에 전 지점에 비치를 끝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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