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혜가 ‘옥순봉 3형제’(이서진 옥택연 김광규)와 깜짝 데이트를 즐겼다. tvN ‘삼시세끼’촬영지인 강원도 정선이 아니라 서울에서다.
이 만남은 박신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5일 ‘삼시세끼’ 측에 따르면 박신혜는 지난 1일 ‘옥순봉 3형제’를 비롯해 프로그램 제작진을 자신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곱창집으로 초대했다. 지난 5월 강원도 정선에서 ‘삼시세끼’ 촬영을 마친 뒤 자신을 챙겨준 ‘옥순봉 3형제’와 고생한 제작진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직접 회식 자리를 마련했다. 박신혜가 이번에는 손님이 아니라 주인으로 ‘삼시세끼’가족에 한 턱을 낸 것이다.
‘옥순봉 3형제’는 카메라 밖 일상에서 박신혜와 만나 다시 한 번 정을 나눴다. 이날 예정된 일정이 있었던 김광규와 옥택연도 빠지지 않고 모여 술잔을 부딪혔다. 회식자리에서는 웃음이 넘쳤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가게 문 닫을 때까지 함께 하며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박신혜 부모님이 음식을 정말 많이 챙겨주셔서 원 없이 먹고 왔다”며 웃었다. 박신혜는 이날 다시 한 번 ‘삼시세끼’도우미가 됐다. 직접 가위와 집게를 들고 곱창을 자르고 구우며 ‘삼시세끼’가족을 챙겼다. 박신혜 측은 “박신혜가 ‘삼시세끼’촬영으로 즐거운 추억을 얻은 점 등을 고마워하며 직접 자리를 만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특별 손님도 있었다. 가수 이승기가 회식 자리에 깜짝 등장한 것. ‘삼시세끼’측은 “이승기가 와 깜짝 놀랐다”며 “이승기와 박신혜가 음악프로그램 등 여러 방송을 함께 하며 서로 애초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하더라”고 후일담을 들려줬다. 이승기는 지난 2009년 SBS ‘가요대전’에서 ‘결혼해줄래’를 부를 때 박신혜와 부부 콘셉트로 특별 무대를 꾸리며 친분을 이어왔다. 이승기는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친형처럼 따르는 이서진과 KBS2 ‘해피선데이’코너 ‘1박2일’에서 정을 나눈 나영석 PD 등 친분이 두터운 사람들이 함께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승기는 지난해 ‘삼시세끼’에 출연한 적도 있다.
박신혜는 최근 2주간 방송된 ‘삼시세끼’에 첫 손님으로 나와 ‘옥순봉 3형제’의 ‘삼시세끼’를 책임져 시청자에 웃음을 줬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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