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SK가 5일 코칭스태프의 대대적인 보직 변화를 단행했다.
개편 핵심은 김무관(60) 타격코치의 2군행이다. 극심한 팀 타선 침체에서 헤어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내린 결단이다. '무관 매직'이라는 별칭으로 롯데, LG에서 타자 육성에 탁월한 지도력을 받았던 김 코치는 올 시즌 김용희(60) SK 감독의 부름으로 SK에 왔지만 좀처럼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다.
SK는 올 시즌 타격 부문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4일 현재 팀 타율(0.266)과 득점권 타율(0.275)이 모두 5위에 자리했다. 10개 팀 가운데 중간은 했지만 최근 10경기 성적은 더욱 초라하다. 타율(0.258), 득점권 타율(0.239)로 9위에 그쳤다.
현재 2군에 있는 최정을 제외하고 베스트 전력이 완성됐지만 반등의 기회는 보이질 않는다. 지난 2일 수원 kt전에서 무려 20점을 폭발시킨 것을 제외하면 매 경기 득점은 대부분 1~3점을 뽑았다. SK에는 지금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3할 타율을 기록 중인 선수는 이재원(0.308)이 유일하다. 그나마 마운드가 버텨줘 26승1무25패로 5위에서 버티고 있다.
김 감독은 굴곡이 있는 타격 사이클이 올라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기다렸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자 결국 분위기 반전을 위해 코칭스태프 개편이라는 칼을 빼 들었다. 대부분 팀들이 방망이의 부진이 길어지면 타격코치 교체 카드를 꺼내기도 한다. 또한 김 감독이 냉정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최하위 kt에 충격의 2연패를 당한 것이 컸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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