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코, 홈플러스 매각작업 착수… 주관사에 HSBC 선정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가 자회사인 한국의 홈플러스 매각을 위해 HSBC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스코는 기업 가치가 60억달러(약 6조6,000억원)에 이르는 자회사 홈플러스의 매각을 위해 HSBC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테스코가 홈플러스의 매각이나 기업공개(IPO) 방안 등을 놓고 HSBC가 포함된 투자 자문단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 매각설은 2007년 이후 꾸준히 불거져 나왔다. 그때마다 테스코와 홈플러스 및 홈플러스를 인수하려는 후보로 떠오른 업체들은 모두 완강히 부인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테스코의 분식 회계 사실이 폭로되고, 약 10조3,000억원에 이르는 연간 손실이 발생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다시 홈플러스 매각설이 대두됐다.
이후 테스코의 데이브 루이스 신임 대표이사가 지난해 극비리에 방한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홈플러스 매각이 기정사실로 굳어져 왔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테스코로부터 통보받은 내용이 전혀 없다”며 “외신 보도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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