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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공연, 극장가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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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공연, 극장가도 덮쳤다

입력
2015.06.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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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감염 확산 공포가 문화계에도 불똥을 튀기고 있다. 일부 공연이 연기되고 있고 영화 관객도 줄어들 조짐이다. 메르스 공포가 더욱 커지면 문화계에도 심각한 피해줄 수 있다는 암울한 예상도 나온다.

4일 가수 이은미는 7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열기로 했던 공연을 연기하기로 했다. 주최사 아이엠컴퍼니는 “최근 발생한 바이러스(메르스)가 경기도 일대가 첫발생지라고 언론에서 지목하고 팬 관객 여러분들의 문의 및 항의 사항이 많은 관계로 저희 기획사는 추가 피해확산을 방지하는데 동참하려 한다”며 “관객 여러분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판단되어 부득이 공연을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기획사 바이브패밀리가 수원시 제1야외음악당 7일 열기로 한 ‘2015 더 바이브패밀리 콘서트 in 수원’도 연기됐다. 바이브패밀리 소속 가수인 바이브 포맨 임세준 등이 무대에 오르기로 했지만 역시 메르스 유탄을 맞았다.

연극무대에도 비상이 걸렸다. 여배우 안숙선과 손숙, 박정자, 김성녀가 출연해 남한산성아트홀 무대에 오르기로 했던 ‘명작 모노드라마’가 메르스 여파로 연기됐다. 남한산성아트홀의 김경철 팀장은 “최근 메르스 확산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관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극장가는 아직 뚜렷한 관객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메르스 확산에 따라 관객수가 급감할까 봐 주말을 앞두고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가족 단위 관객이 주를 이루는 주말에 관객수가 크게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지난 2~3일 관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줄어든 점도 크게 신경 쓰고 있다. 상영작에 따른 변수가 작용했는지, 메르스 확산의 여파인지 명확히 알 수 없으나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메르스 공포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경우도 있다. 5~6일 성남에서 진행되는 가수 이문세 공연은 현장에 손소독제나 열감지기를 준비해 공연장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나선다. 이문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어찌 해야 할지 많은 회의를 통해 정리할 겁니다만, 저는 무대를 지킬 겁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CGV는 손소독기와 세정제, 스태프용 마스크, 체온계 등을 이번 주 안에 전 지점에 비치해 고객들의 불안 심리 차단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시네마도 손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안심 마케팅’에 신경 쓰고 있다.

라제기기자 wenders@hankookilbo.com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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