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전면 운행중단하나’
노사 막바지 지노위 조정… 운행중단 분수령 될 듯
부산지역버스노조가 5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4일 부산노동위원회가 막바지 조정에 나서 시내버스 운행 중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부산지역 버스노조와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은 4일 오후 2시부터 인금인상률 등을 놓고 부산지노위의 조정회의에 들어갔다.
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임금인상률 등에 대한 자율교섭을 진행해왔으나 임금인상률을 놓고 맞서 왔다. 노조는 7.6%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1.5%를 제시했다. 노조는 지난달 20일 부산지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 95.7%의 찬성률로 5일부터 운행중단을 가결해놓은 상태다.
부산시는 노사 간 극적 타결을 기대하는 한편 만일의 시내버스 운행 중단 사태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수립,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운행중단 규모를 시내버스 2,517대, 버스조합 소속 마을버스 94대 등으로 보고 대중교통편이 적은 취약지역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68개 노선을 선정해 전세버스 544대를 투입하고, 도시철도를 11편성, 편도기준 82회 증편 운행할 예정이다. 또 시ㆍ구ㆍ군 소유 버스를 하루 평균 38대씩 추가운행해 취약지역 노선에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택시부제와 승용차 요일제, 버스전용차로 등도 일시 해제되고 공공기관, 기업체, 학교 등의 출근(등교)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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