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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협, 해외 불량 브로커 뿌리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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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협, 해외 불량 브로커 뿌리 뽑는다

입력
2015.06.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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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를 대상으로 한 해외 불량 브로커 난립에 연매협이 발을 걷어붙였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는 최근 해외분과위원회를 신설하고 국내 연예인들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갈등을 차단할 계획이다. 검증되지 않은 해외 에이전시들이 난립하면서 생겨난 신뢰 문제, 국가간 문화나 시스템 차이 등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연매협은 "특히 중화권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자격 미달인 에이전시들은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양쪽 국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드라마, 광고, 영화 계약시 중복 캐스팅, 계약금이나 용역비용을 미지급한 상태에서 잠적하는 등 배우와 제작자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실태를 꼬집었다.

연매협은 양성적인 에이전시들의 본회 가입을 추진하고 해외분과위원회(위원장 김성훈)의 새 출발을 알렸다. 현재까지 가입한 해외분과회원사는 레디차이나(대표 배경렬)와 오엔기획(대표 오승은, 왕니니)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주요 업무는 △중화권 광고·드라마·영화·팬미팅·콘서트·행사 등의 신속 정확한 정보전달 △투명하지 않고 합리적이지 않은 개런티 요구 금지 △중화권 현지 클라이언트와 직통 계약 장려 △겹치기식 과잉 경쟁 속에 개런티 상승 방지 △해외 합작 및 비즈니스교류 지원과 해외진출 신인 발굴 및 육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해외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한국 배우를 섭외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을 했지만 불투명한 거래와 터무니없이 높게 부르는 개런티 등으로 인해 많은 중국 광고주나 제작사들의 피해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며 "연매협을 통해 신속하고 투명한 교류가 점차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반겼다.

연매협은 "양국에 피해만 양산하는 불량 에이전시들을 구분하여 그들이 더 이상 활동하지 못하도록 감시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성숙한 한류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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