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호텔 대표 반발
경북 안동지역 한 호텔이 6월 한 달간 호텔을 이용하는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특별할인행사를 열기로 하고 안동보훈지청에 공동홍보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해 논란이다. 이 같은 제안을 했던 기업인은 “보다 많은 보훈가족들에게 혜택을 주려고 했으나 보훈지청의 비협조로 차질을 빚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호텔을 경영하는 K(53)씨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가족을 우대하는 사회분위기 정착 등을 위해 6월 한 달간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주중 40%, 주말 20%의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며 “보다 많은 보훈가족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근 안동보훈지청을 찾아가 언론 홍보 등을 요청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K씨는 “담당 과장에게 취지를 설명했으나 순수성의 의심스럽고 다른 기업에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했다”며 “보훈처에서도 보훈지청 차원의 보도자료 배포는 곤란하며 호텔 자체적으로 알아서 하라는데, 이는 복지부동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안동보훈지청 관계자는 “민원인의 제안을 받고 협의한 결과 자칫 다른 기업체들이 오해할 소지가 있어 독자적으로 하도록 했다”며 “국민들의 생활 속에 보훈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권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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