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정상에 오른 이정민(23ㆍ비씨카드)이 제5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개막을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는 오는 5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134야드)에서 열린다.
이정민은 "아이언 샷이 좋으면 성적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대회 코스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의 경우 아이언 샷을 잘하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많이 돌아본 코스라서 정보가 많다. 바람을 이기려 하기 보다는 잘 이용해야 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정민의 대항마로는 이 대회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김보경(28ㆍ요진건설)을 꼽을 수 있다. 제8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이미 우승컵을 들어 올린 그는 "10년 넘게 이곳서 대회를 해왔고 우승도 하다 보니 요령이 생겼다. 위험한 곳, 절대 실수를 하면 안 되는 곳을 잘 알기 때문에 경기를 하는 데 조금은 수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방심은 금물이다. 워낙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제5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는 고진영(19ㆍ넵스), 배선우(21ㆍ삼천리), 김지현2(23ㆍ롯데), 김민선5(20ㆍCJ오쇼핑) 등 상금랭킹 상단에 이름을 올린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들은 우승자 특전인 2016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유소연(24ㆍ하나금융그룹), 김보경 등 굵직한 스타들을 배출한 전통 있는 KLPGA 대회 중 하나다. 올해는 총상금액을 기존 5억원에서 6억원으로 1억 원 증액하면서 대회 규모를 키웠다.
이 대회는 지난 2012년부터 K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예선전을 실시하며 신인 발굴에 앞장서왔다. 지난해부터는 출전권을 11장에서 19장으로 확대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사진= 이정민.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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