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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불' 끄니… 시크릿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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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불' 끄니… 시크릿 '시끌'

입력
2015.06.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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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과 시크릿이 같은날 정반대의 행보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태임과 구설수에 올랐던 예원은 손편지로 사과하며 결자해지 한 반면 시크릿은 한선화의 SNS 글로 멤버간 불화설이 확산되고 있다.

예원은 2일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아서 죄송하다. 지금도 조심스럽지만 이제야 뒤늦게라도 용기를 냈다"며 자신의 SNS에 손편지를 올렸다.

예원은 지난 3월 이태임과 촬영장 욕설논란에 휘말렸다. 먼저 욕설을 한 이태임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사과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 사건은 얼마 뒤 해당 영상이 유출되면서 예원의 책임론으로 번졌다. 당초 반말을 한 적이 없다던 해명과 달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를 두고 예원은 "당시 독단적으로 입장 발표를 하기엔 제 한 마디에 많은 사람의 입장이 있어 쉽게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고 뒤늦은 사과에 대해 설명했다.

예원은 논란 속에서도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헨리와 가상부부로 출연을 강행하다가 최근 마지막 촬영을 끝냈다.

예원은 "사실 '우결' 촬영 때마다 사람과 마주치는 게 너무 힘들고 두려워 포기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힘들다고 포기하는 게 더욱 무책임하다고 생각해 정말 최선을 다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여러 관계자, 파트너로서 힘이 돼주고 최선을 다해준 헨리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저를 보면서 많이 불편했을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철없던 제 행동에 이태임 선배께도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자세를 낮추었다.

이와 다르게 같은 날 한선화의 SNS는 불이 났다. "3년 전 한 두 번 멤버 간 분위기 때문에 술 먹은 적이 있다. 그 당시 백치미 이미지 때문에 속상해서 말한 걸 세상에 불만이 많다고 말을 했구나"라고 남긴 글이 불씨가 됐다. 멤버 정하나가 출연한 엠넷의 '야만TV' 방송 화면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정하나는 시크릿 멤버들의 술버릇을 언급하며 "한선화는 취하면 세상에 불만이 많아진다. 투덜투덜한다"고 말했다. 한선화가 이 발언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동안 '시크릿 불화설'이 포털사이트의 검색어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는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해프닝 정도로 여기고 있다.

TS 관계자는 "글만 남겨져 있어서 오해가 커진 것 같다. 건조하게 읽으면 비아냥으로 해석될 소지가 분명있다. 하지만 그런 의도로 남긴 게 아니고 불화설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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