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주말 청계천로 가면 자전거길 열려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주말 청계천로 가면 자전거길 열려요

입력
2015.06.03 16:19
0 0

3.4㎞ 구간에 우선도로 운영

“주말 자전거 타고 서울 도심으로 놀러 오세요. 청계천을 따라 자전거우선도로가 뚫린답니다. ”

서울시는 7일부터 주말ㆍ공휴일 청계천로 청계광장에서 청계7가까지 3.4㎞ 구간 1개 차로를 ‘자전거우선도로’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도입된 자전거우선도로는 자전거도 자동차와 대등하게 차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법적으로도 차량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

이미 자전거전용차로가 설치돼있는 청계8가~고산자교까지의 2.5km 구간과 연결돼 청계광장-신답철교까지 청계천로 전체 5.9km의 자전거길이 완성된다.

자전거우선도로 운영으로 자전거를 타면 신답ㆍ마장동 등지에서 광화문까지 25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신답역에서 2호선을 타고 신설동에 내려 1호선으로 환승, 경복궁역(1호선)에 내리기까지 33분이 걸린다. 버스의 경우 신답초등학교 앞 정류소에서 370번을 타면 광화문까지 약 39분이 걸린다. 자전거가 버스나 지하철보다 최대 14분 빠른 셈이다.

시는 자전거운전자 안전을 위해 자전거우선도로 전 구간에 태양광 LED 도로표지병(도로 바닥에 박힌 반사경)과 안전표지판을 촘촘히 세웠다. 또 시민 안전을 보호하고, 도심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주말에도 청계천로 불법 주정차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청계천로를 독일 프랑크푸르트나 영국 뉴캐슬 벼룩시장 거리처럼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에게 더 친근한 거리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자전거를 이용해 도심까지 드나들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의 자전거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7일 오전 6시부터 서울대표 명소를 두 바퀴로 누비는 ‘하이서울 자전거대행진’을 개최한다. 5,000명의 시민 참여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서울역, 한강대교 북단을 지나 강변북로를 통해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도착하는 총 21㎞의 코스로 운영된다. 올해 7회를 맞이하는 자전거 대행진은 서울의 대표적 도심 구간인 세종대로와 강변북로의 7개 한강다리 아래를 지나는 코스로 서울의 대표적인 거리와 한강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바람과 함께 만끽할 수 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