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챔프전 5일 스타트
‘킹’ 르브론 제임스(31ㆍ클리블랜드)와 현역 최고의 3점슈터 스테판 커리(27ㆍ골든스테이트)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7전4승제 챔피언 결정전에 돌입한다.
제임스는 이견이 없는 NBA의 최고 간판 선수다.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모든 부문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며 통산 4차례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소속팀을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려 놓았다. 마이애미에서 올 시즌초 클리블랜드로 옮긴 제임스는 팀을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커리는 올 시즌 리그 MVP를 수상한 포인트가드로 탁월한 경기 조율과 함께 적중률 높은 3점슛을 앞세워 골든스테이트를 40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으로 인도했다. 스타플레이어답게 큰 경기에서도 둘 모두 강했다. 커리는 휴스턴 로케츠와 서부콘퍼런스 결승 5경기에서 평균 31.2점, 4.6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3점슛도 경기당 평균 5.4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도 49.1%에 이른다. 정규시즌 경기당 평균 기록인 23.8득점, 4.3리바운드, 7.7어시스트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제임스도 애틀랜타 호크스와 동부콘퍼런스 결승 4경기에서 평균 30.3점, 11리바운드, 9.3어시스트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제임스가 활약한 클리블랜드는 애틀랜타를 4연승으로 완파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제임스 역시 정규시즌 경기당 평균인 25.3득점 6리바운드 7.4어시스트를 훌쩍 뛰어넘었다. 결국 창과 창이 만난 이번 챔프전의 성패도 두 선수의 손끝에서 갈릴 공산이 크다.
또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데이비드 블랫(클리블랜드) 감독과 스티브 커(골든스테이트) 감독의 신임 사령탑 대결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NBA 역사상 사령탑 데뷔 첫 해 우승을 경험한 사람은 5명뿐이다. 어느 팀이 우승하든 역대 6번째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