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블래터 17년 권좌, FIFA 회장은 어떤 자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블래터 17년 권좌, FIFA 회장은 어떤 자리?

입력
2015.06.03 13:09
0 0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이 3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사임을 발표한 후 자리를 떠나고 있다. 취리히=로이터연합뉴스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이 3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사임을 발표한 후 자리를 떠나고 있다. 취리히=로이터연합뉴스

제프 블래터(7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전격 사임으로 FIFA 회장직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블래터 회장은 3일 “내가 FIFA 회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세계 축구계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회장이 뽑힐 때까지만 회장의 업무를 이어 가겠다”고 회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한 블래터 회장은 자신을 겨냥한 미국과 유럽의 압박을 견뎌내지 못하고 나흘 만에 백기를 든 셈이다.

1998년 FIFA 회장에 오른 블래터는 17년 동안 FIFA를 좌지우지하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FIFA 회장은 6개 대륙의 축구연맹을 거느린 세계 축구계의 수장으로 한 나라의 대통령 못지않은 명예와 권한을 휘두르기 때문이다. FIFA 회원국 수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ㆍ205개국), 유엔가입국(193개국)보다 많은 209개국에 달한다.

FIFA는 4년마다 전 세계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월드컵을 비롯해 여자월드컵과 대륙간컵, 유소년 월드컵 등 각종 대회를 연다. FIFA회장은 이들 대회에서 수억달러가 걸려 있는 공식파트너 선정과 TV 중계권에 대해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FIFA 회장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2002년 이미 반대파들로부터 400만달러(당시기준 약 51억원)의 연봉을 받는다는 공격을 받아왔다. 당시 블래터 회장은 자신의 연봉이 72만~84만달러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1년 FIFA재정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 관련한 총수익금이 6억3,100만 달러(약 7,074억 원)에 달할 정도였다.

당연직 IOC 위원이 되는 FIFA 회장은 외국방문시 국가원수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해당국은 공항에서 정부 고위관리들을 보내 영접하고 최고급 호텔과 차량, 그리고 수십명의 경호요원을 제공한다. 이밖에 FIFA 회장은 법적으로 연맹을 대표하고 총회와 집행위원회 등을 주재하면서 캐스팅보트를 갖는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