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출신의 예원(26)이 방송 촬영 현장에서 발생한 욕설 논란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필편지를 올려 사과했다. 논란이 일어난 지 4개월 만에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예원은 3일 오전 SNS에 올린 ‘안녕하세요. 예원입니다’라는 제목의 자필편지에서 늦은 사과를 한 이유와 배우 이태임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예원은 “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당시 처음 겪어보는 큰 여론에 독단적으로 입장 발표를 하기에는 많은 사람의 입장이 있어 쉽게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당시 철없던 제 행동과 사회생활에 좀 더 현명하지 못해 저보다 더 오랜 꿈을 안고 노력하셨을 이태임 선배님께도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예원과 이태임은 지난 2월 제주도에서 진행된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욕설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이태임은 공식 사과와 함께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 당시 두 사람의 대화가 담긴 촬영 영상이 유출되면서 예원의 태도에 또 한 번 논란이 일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원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가수 헨리와 함께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고 이달 말 마지막 촬영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예원은 이에 대해 “‘우리 결혼했어요’ 촬영 때마다 많은 사람과 마주치는 게 너무 힘들고 두려워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수없이 많았다”며 “저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되는 여러 관계자 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파트너로서 제게 힘이 되어주고 최선을 다해준 헨리에게도 미안한 마음뿐이다”고 언급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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