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총 규모 3조1199억… 당초보다 7% 늘어
시민안전 분야 45.2% 증액, 창조경제 확장에 총력
울산시는 2015년 제1회 추경예산(안)으로 일반회계에서 지방세 580억원, 세외수입 171억원, 의존재원 132억원 등 총 1,597억원과 특별회계에서 431억원 등 모두 2,028억원을 편성해 2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울산시의 예산 총규모는 당초 2조9,171억원보다 2,028억원(7.0%)이 증가한 3조1,199억원(일반회계 2조2,890억원, 특별회계 8,309억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는 당초 예산 대비 시민안전 분야가 45.2% 증액됐고, 산업경제 분야 20.8%, 도로교통 분야 18.8% 증액 편성됐으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민선 6기 공약사업도 중점적으로 편성됐다.
특히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을 고려해 당초예산에 편성된 경상적 경비 중 사무관리비와 업무추진비를 3% 절감하고 계획변경 및 집행 잔액 등 총 78억원을 감액, 서민생활지원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에 재투자했다. 또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을 조정 반영하고 법정ㆍ의무적 경비 당초예산 부족분도 반영했다.
주요 세출 예산을 보면 시민안전을 위해, 재난관리기금 추가적립(100억원), 시민안전체험교육센터 건립 설계 및 부지 매입비, 강동 119지역대 이전 건축비, 매곡 119안전센터 개소, 의용소방대 미니소방차 구입, 재난관측용 CCTV 및 민방위재난 경보단말기 확대 설치 등을 우선적으로 편성했다.
지역경제의 새로운 도약과 창조경제의 영역을 확장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나노기술소재 개발 등 경제협력권 산업 육성사업,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분원 건립, 3D 프린팅 응용 친환경 자동차 부품 R&BD 구축사업, 고효율 차량 경량화 부품소재 개발사업, 울산엔젤투자매칭펀드 조성 등에도 역점을 뒀다.
특히 골목형 전통시장 육성과 지역강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역중소기업 연계형 산업인턴제 및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여성인턴제 지원, 공공근로사업 추가지원 등을 통해 서민생활안정, 지역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등도 배려했다.
이와 함께 문화 체육 관광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창조도시 조성을 위해 시립미술관 및 도서관 등 문화시설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노인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방어노인복지관 지원, 노인예방접종사업, 노인일자리 창출, 어린이 예방접종사업, 영유아 보육료 지원 등 맞춤형 복지사업에도 예산을 중점 반영했다.
시는 또 국가산업단지 완충녹지 조성 지속 추진, 동구 대왕암공원 내 대왕교 교체 및 진입도로 개선, 민간공원조성 특례제도 공모사업 평가기준 마련을 위한 용역비 등 환경개선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옥동~농소 도로개설, 매곡진입도로 확장, 덕정교차로~온산로 확장 등 지역현안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했으며 마무리사업 위주로 예산을 편성해 테크노산업단지~남부순환로 도로개설 등 마무리 사업 15건에 336.5억원을 편성하는 등 도로교통망 확충에도 예산을 배정했다.
특별회계의 주요사업은 천상일반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50억원), 온산하수구역 하수관로 정비사업 (29억원) 등이 편성됐다.
이번 추경으로 보건복지예산은 당초예산 보다 229억원이 증가한 6,767억원(일반회계 전체 예산의 29.6%)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경기침체 장기화와 지역기업의 경영실적 악화 등으로 재원마련에 어려움이 있어 사무관리비, 업무추진비 등 경상적 경비 3%를 자체 절감하는 등 내부운영경비는 긴축을 유지한 반면 시민안전,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어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울산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업의 혁명이라 불리는 3D 프린팅 기술개발, 산업의 쌀인 2차 전지산업, 주력산업의 ICT 융합 등 산학연 협력을 통한 산업고도화와 신산업 육성 등 창조경제의 영역을 확장하는데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10일 개회되는 임시회의 심의를 거쳐 24일 확정될 예정이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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