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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년 이상?, 다승경쟁 새로운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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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년 이상?, 다승경쟁 새로운 국면

입력
2015.06.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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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년의 독주가 이어질 수 있을까?

김효년(41·2기)이 2주째 17승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리그 다승왕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김효년은 시즌 개막 두 달 만에 16승을 질주했다. 지난해 부진을 씻고 올 시즌 다시 한 번 다승왕 사냥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지난주에는 시즌 처음으로 승수를 챙기지 못하고 2-3착에 그쳤다. 5월 14일부터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에서 5위로 부진한 다음부터 상승세가 꺾였다는 분석이다. 여전히 다승(16승)과 상금을 비롯한 종합랭킹에서는 1위지만 전문가들은 시즌 초반의 매서운 기세가 다소 수그러졌다고 보고 있다.

김효년의 상승세를 꺾은 것은 신진이다. '복병'김민길(36·8기)이 지난 5월 14일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에서 그를 5위로 밀어냈다. 5월 마지막 주에는 무명에 가까운 정주현(31·8기)과 정훈민(29·11기)이 차례로 그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특히 5월 28일 8경주에는 정훈민에 이어 김민준(27·13기)까지 가세했다.

28일 15경주에서는 그보다 불리한 5코스에서 출발했던 정용진(43·1기) 2코스 김효년을 제치고 우승했다.

김효젼이 지지부진한 사이 지난해 그랑프리챔피언 어선규(37·4기)가 약진하고 있다. 그는 5월 14일 2승을 거둔 후 지난주에도 2승을 추가했다. 12승으로 단숨에 김현철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타더니 그랑프리 챔피언다운 면모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강자들간의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시즌 경정의 다승왕 구도는 다음주(10-11일)가 1차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제2차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여전히 그랑프리 포인트는 140점인 김효년이 선두다. 하지만 이번 포인트 쟁탈전에서도 김효년이 치명타를 입게 되면 시즌 판도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경정은 멘탈 스포츠라 기세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크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관계자는 "김효년의 독주를 막으려는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다음주 열릴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에서 김효년이 명실상부한 최강의 자리에 다시 오를 수 있을지가 다승 경쟁의 관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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