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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에 중독된 차트, 한달전 승리의 허세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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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에 중독된 차트, 한달전 승리의 허세 '현실화'

입력
2015.06.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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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내내 흘러나올 수 있는 노래들이다. 신곡이 나오면 내 말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빅뱅의 승리가 한 달 전 인터뷰에서 6월 신곡에 대한 힌트를 주며 큰소리쳤던 말이다. 결국 이 말은 현실화됐다.

2일 오전 0시 공개된 빅뱅의 신곡 '뱅뱅뱅(BANG BANG BANG)'과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는 국내 음원차트를 흔들고 있다. 최대 규모인 멜론은 물론 엠넷, 벅스, 네이버뮤직 등의 실시간차트에서 나란히 1·2위를 휩쓸며 막강한 '차트 파워'를 뽐냈다. 게다가 지난달 1일 발표한 '루저(LOSER)'가 3위, '배배(BAE BAE)'는 6위를 지키며 톱10에 빅뱅의 노래만 네 곡이 채워져 있다.

3년 만에 발표된 신곡이었던 '루저'와 '배배'는 1개월 간 음원차트 정상권을 유지해왔다. '루저'는 멜론 기준 일간차트에서 17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아이유, 자이언티 등 음원 강자들이 위협하는 속에서도 한 달간 3위 밖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이러한 가운데 '메이드(MADE)' 시리즈의 두 번째 싱글 '에이(A)'까지 차트 정상을 휩쓸면서 '빅뱅 천하'를 완성했다.

해외반응도 뜨겁다. '뱅뱅뱅'은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8개국 아이튠스 싱글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58위, 캐나다에선 50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홍콩과 마카오에선 '위 라이크 투 파티'까지 2위에 오르며 국내처럼 '차트 줄세우기'를 재현했다.

중국 내 인기도 심상치 않다. 신곡 공개를 앞두고 지난달 31일 현지 최대 포털사이트인 QQ에서 진행된 음원 예약 판매는 하루 만에 약 80만 명이 구매 의사를 밝혔다.

음원과 동시 공개된 '뱅뱅뱅'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7시간 만에 120만뷰, 14시간 만에 220만뷰를 돌파했다.

빅뱅은 8월까지 매달 1일 한 곡 이상이 수록되는 싱글을 공개하며 9월 1일 '메이드'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오는 5~6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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