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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신성장동력 ‘연료전지’ 첫 성과

입력
2015.06.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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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한국남동발전 분당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공급할 연료전지 M400 모델. 두산그룹 제공
㈜두산이 한국남동발전 분당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공급할 연료전지 M400 모델. 두산그룹 제공

분당 복합발전소에 복층형 공급

원천기술 모두 확보해 전망 밝아

두산그룹이 지난해 신성장동력으로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은 한국남동발전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건설하는 복합화력발전소에 들어갈 280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경쟁입찰에서 기자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연료전지는 수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다.

㈜두산은 이번 연료전지 운영과 관련해 400억원 규모의 장기 서비스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두산이 공급하는 연료전지는 5.6㎿ 규모로 세계 최초로 복층형 구조를 적용했다. 복층형 연료전지는 설치 면적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어 부지가 좁은 도시에 설치하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해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한 이후 첫 성과인데다 세계 최초의 복층형 연료전지 공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고객 서비스, 신규 발주처 발굴 등을 강화해 국내외 연료전지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연료전지 시장은 2023년까지 건물용은 연간 18조원, 발전소용 3조3,000억원, 주택용 1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두산은 세 가지 분야에서 모두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강철원기자 str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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