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계에는 수많은 징크스가 있다. 프로야구도 예외는 될 수 없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바로 '요일 징크스'이다. 특정 요일만 되면 성적이 좋거나, 혹은 반대로 이상하리만큼 경기가 꼬이는 팀들이 있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은 올 시즌 수요일에는 8승 1패로 9할에 가까운 승률을 올리면서도 일요일에는 최약체팀이 된다. 지난달 31일에야 8경기 만에 뒤늦게 '일요일 첫승'을 신고했다. 반면 롯데는 일요일에는 8승 1패로 펄펄 날지만, 수요일과 목요일 경기에선 승률이 3할대로 떨어진다. 넥센은 목요일에는 2승6패로 부진하지만, 다음날인 금요일에는 8승 1패로 하루 만에 전혀 다른 팀으로 변신한다. 단독 선두 NC는 유일하게 모든 요일에 승률이 5할을 넘는다.

▲ 롯데 선수들이 일요일인 지난달 31일 울산 한화전에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롯데는 올 시즌 일요일 9경기에서 8승 1패, 0.889의 높은승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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