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가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대표 브랜드인 '더 프리미어 OB' 패키지 디자인을 모던하면서도 품격이 느껴지도록 확 바꿨다. 이와 함께 브랜드명도 '프리미어'로 변경했다. 기존 더 프리미어 OB는 '진한맥주'로 통하며 국내 올몰트 맥주(맥주 원료인 맥아만 100% 사용해 만든 맥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프리미엄 맥주다.
새 패키지 디자인은 독일 정통 리얼 프리미엄 맥주의 특징을 한층 강조한다. 제품 라벨 정중앙에 위치한 '프리미어'로고는 올몰트 맥주의 깊고 풍부한 맛을 형상화한 것이다. 동시에 필스너 맥주를 상징하는 황금색 바탕과 타원형 프레임 안에 국내 최고의 올몰트 맥주를 선언하는 의미로 '프리미어(premier)'를 도드라지게 표기했다.
프리미어는 국내 시판 중인 올몰트 맥주 중 오리지널 그래비티(원맥즙농도)가 가장 높다. 오비맥주 양조기술연구소가 국내 시판 중인 3개의 올몰트 맥주이 오리지널 그래비티를 비교 분석한 결과 프리미어가 평균 12.5%로 가장 높았다. 오리지널 그래비티(원맥즙 농도)는 맥주에 맥아의 원료인 보리가 얼마나 들어갔는지를 측정하는 척도다. 수치가 높을수록 맥아가 많이 들어간 진한 맥주다.
프리미어가 불러 일으킨 '진한맥주' 돌풍은 여전하다. 대형마트에서 재구매율이 꾸준한 상승세다. 오비맥주 측은 "매주 대형마트 고객을 대상으로 재구매율을 집계한 결과 지난 해 11월 출시 첫 주 6.1%였던 프리미어의 재구매율이 지난 4월 말 26.7%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더욱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거듭난 프리미어의 차별성을 앞세워 올몰트 맥주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오비맥주는 브랜드명과 패키지 디자인 변경을 프리미엄 맥주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동시에 깊고 진한 맛을 선호는 마니아층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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