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쑤빙톈(26)이 순수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남자 100m에서 10초의 벽을 돌파했다.
쑤빙톈은 5월3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9를 기록했다. 9초88의 타이슨 게이(미국)와 9초90의 마이클 로저스(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순수 동양 선수'의 종전 최고 기록은 이토 고지(일본)와 장페이멍(중국)의 10초00이었다. 일본의 젊은 스프린터 기류 요시히데는 지난 3월28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2015 텍사스 릴레이 대회에서 9초87를 기록했지만 초속 3.3m의 뒷바람을 타고 달렸기 때문에 공인 기록이 되지 못했다. 육상 단거리는 뒷바람이 초속 2.0m 이하인 상황에서 나온 기록만을 인정한다.
남자 100m 아시아 기록은 페미 오구노데(카타르)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세운 9초93이다. 또 새뮤얼 프란시스(카타르)는 이미 2007년에 9초99를 기록해 아시아 국가 선수 중 가장 먼저 10초 벽을 넘어섰다. 하지만 오구노데와 프란시스는 모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귀화한 선수다.
한국스포츠경제 webmaster@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