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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체질개선 속도 낸다… 김상곤 혁신위원장 "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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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체질개선 속도 낸다… 김상곤 혁신위원장 "총선 불출마"

입력
2015.06.0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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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인사 영입도 잰걸음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1일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 혁신의 배수진을 쳤다. 새정치연합은 또 새 윤리심판원장에 안병욱 가톨릭대 명예교수를 내정하는 등 당 체질 개선을 위한 외부 명망가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ㆍ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열매는 없으며 희생 없이는 혁신을 이룰 수 없다”며 “저는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의원들을 향해 기득권 포기를 주문하고 고강도 당 쇄신 드라이브를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또 혁신위 명칭을 ‘당권재민(黨權在民·당의 주인은 국민과 당원) 혁신위’로 하겠다며 문재인 대표 등 참석자들에게 “모든 걸 바치고 앞장 설 준비가 돼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김상곤 혁신위원장, ‘유능한 경제 정당 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안병욱 명예교수를 윤리심판원장에 임명하면서 혁신 기조를 이어갔다. 안 명예교수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를 지낸 민주화운동 원로다. 특히 안 원장은 윤리심판원 위상과 권한을 확대한 당헌·당규 개정안이 적용된 뒤 첫 책임자이기 때문에 당 규율 및 기강 확립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내 주류, 비주류 사이의 갈등이 커지다 보니 중요한 자리에 당내 인사를 앉히기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객관성,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은 장점이지만 당내 상황을 파악하느라 시간이 걸릴 수 있고 구체적 성과를 실현시키기에 동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ankookilb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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