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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치무라 前 중의원 의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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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치무라 前 중의원 의장 별세

입력
2015.06.0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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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의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전 중의원 의장이 1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70세.

고인은 2012년 자민당 총재선거 도중 뇌경색이 발병, 요양생활을 거쳐 작년 12월24일 제75대 중의원 의장에 취임했지만 지난 4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 중의원 의장 취임 전에는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세이와(淸和)정책연구회’ 수장을 맡았고, 2000년대에 문부과학장관, 외무장관, 관방장관 등 내각의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고인은 1983년 중의원 선거에 출마해 첫 당선된 뒤 12선의 의정경험을 쌓았다. 제2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의 외무장관 재임시에는 미군 재편문제를 다뤘고,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내각 때는 관방장관으로 정권운영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특히 도쿄대 졸업 후 통상관료 생활을 한 그는 원내입성 뒤 세제와 경제정책에 밝은 정책통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자민당 세제조사위원회 소위원장 및 고문을 역임하기도 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마치무라 전 의장의 업적을 기리고 명복을 기원한다. 유족 여러분께 깊은 조의를 보낸다”면서 “나도 젊은 의원시절부터 고인에게 지도를 받아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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