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장에 연임된 박유철 회장은 1일 취임식을 갖고 “겸손한 마음으로 선열들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광복회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로 짓는 광복회관 임대수익으로 유족복지에 힘 쓰고 기존에 진행하던 장학사업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복회관은 기존 서울 여의도동 자리에 8월 15일부터 2년간 재건축 공사에 들어간다. 박 회장은 국가보훈처가 친일ㆍ반민족행위자로부터 환수 받은 ‘순애기금’ 450억원을 지원 받아 재건축을 추진해 왔다.
1938년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박 회장은 미국 조지아공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MIT 경영학 석사, 영국 옥스퍼드대학원 경제학 석사, 헐대학 정치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설교통부 국장, 독립기념관장, 국가보훈처 장관을 지냈다. 박 회장의 조부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제2대 대통령을 지낸 민족사학자 백암 박은식 선생이며 아버지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참모로 활동했던 박시창 장군이다.
정준호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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