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금호렌터카 제공
차량 소유 문화가 바뀌고 있다. 국내 장기 렌터가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과거 대기업 및 대형법인, 정부기관 등이 장기 렌터카를 주로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개인사업자나 개인들의 이용이 활발하다. 필요할 때 빌려 타고, 원하는 차량이 생기면 언제든지 교체하겠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최대 렌터카 업체인 kt금호렌터카에 따르면 올 3월말 개인 신차 장기 렌터카 고객은 2만5,329명으로 5년 전인 2010년 같은 기간(1,689명)에 비해 약 14배나 급증했다.
합리적 소비 문화 정착이 원인으로 꼽힌다.
kt금호렌터카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 따른 합리적 소비가 자리잡으면서 차량을 소유하는 문화가 중심의 오너 드라이버에서 사용자 중심의 유저 드라이버로 바뀌고 있다. 국내 장기 렌터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이유다"고 말했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개인고객 비중도 해마다 증가 추세다. 2011년 말 기준 약 9.5%에서 지난해 26.2%로 치솟았고 올해 3월에는 26.9%까지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렌터카 시장도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13.0% 성장했다. 이는 신차 판매시장 성장률 4.2%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신차 장기 렌터카는 초기 목돈 부담이 없다는 것이 장기 렌터카의 매력이다. 15인승 이하 전 차종을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이용 후에는 타던 차량을 인수할 수 있다. 보험 선택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칠 필요 없고, 정기적인 정비 서비스로 차량관리 부담도 덜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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