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넥업계에 신드롬을 몰고 온 히트상품인 허니버터 칩 생산량이 내년부터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강원도와 원주시, 해태가루비㈜는 1일 원주시청에서 ‘신규 공장 증설에 관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해태제과와 일본 가루비㈜의 합작회사인 해태가루비㈜가 다음달부터 내년 4월까지 240억 원을 들여 원주 문막반계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 1만㎡ 규모의 공장을 신설하는 것이 골자다. 문막반계산업단지는 2013년 12월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돼 이곳에 입주하는 기업에는 세제혜택 등이 제공된다.
허니버터 칩은 지난해 출시된 버터와 꿀 등을 가미한 감자칩. 출시와 함께 대형마트 등에서 품귀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히트상품이다. 식품업계에 달콤한 ‘허니 열풍’을 몰고 올 정도로 반향이 대단했다.
해태 측은 기존 생산라인보다 2배 이상 효율성이 높은 최첨단 설비를 도입한다. 공장이 완공되면 허니버터 칩 생산량이 현재 월 75억 원 수준에서 최대 150억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생산라인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해 진행해 줄 방침이다. 공장 증설을 통해 도내 약 100여명의 추가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특히 강원도내 감자 사용량도 연간 4,000톤에서 1만 톤으로 늘어갈 것으로 보여 농가소득 증대도 기대된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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