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문화행사 200여개 열려
음악회부터 박수근 특별전까지 다양
여름의 문턱을 넘은 6월, 서울 도심 곳곳에서 마련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기며 더위를 식혀보자.
서울시는 초여름의 풋풋함을 만끽할 수 있는 품격 높은 200여 개의 문화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해 1일 소개했다.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는 9일과 16일 오전 오페라 마티네 ‘리골렛토’와 앙상블 마티네 ‘독일 바로크 음악의 완성, 바흐’ 콘서트가 열린다. 오페라 마티네는 서울시오페라단 이건용 단장의 명료한 이야기와 수준 높은 성악가들의 노래로 풀어낸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앙상블 마티네에서는 클래식음악의 시작과 다름없는 바로크 시대의 음악 중 바흐의 대표곡들을 해설과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는 26~27일 이원국발레단의 로맨틱발레 ‘지젤’을 선보인다. 노원문화예술회관 개관 11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공연은 지젤이란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슬픔과 감동적인 이야기를 표현한 작품이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는 6일 ‘우리동네 음악회’를 무료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향을 초대해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기념공연을 펼친다. 북서울미술관에서는 한국작가들의 시대참여적인 미술을 선보이는 ‘세마(SeMA)판화 컬렉션-판화, 시대를 담다’ 전시회가 8월23일까지 이어진다. 전시회에는 김준권, 민정기, 박불똥, 오윤, 홍선웅, 홍성담 작가들의 판화 50여점이 출품됐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사군자를 주제로 한 ‘간송문화전’이 4일부터 8월30일까지 열린다. 이정, 어몽룡, 강세화, 김정희 등 조선중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사군자 그림의 명가들이 남긴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조선 중기의 대표화가인 이정의 대표작품이 수록된 ‘삼정첩’의 전면 20점이 최초로 선보인다. 국민화가 박수근의 특별전도 열린다.
이 밖에도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세종문화회관 세종예술시장에서는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6월의 문화행사 및 세부 행사문의는 서울문화포털 (http://culture.seoul.go.kr)과 각 해당기관 홈페이지,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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