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송사 CBS 시사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을 24년간 진행하는 등 58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한 밥 쉬퍼가 언론계에서 은퇴했다.
쉬퍼는 31일(현지시간) 방영된 자신의 프로그램 도중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일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며 은퇴를 발표했다. 20세 때 텍사스 주의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처음 기자로 일하기 시작한 쉬퍼는 1969년 CBS에 입사해 뉴스 앵커와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꾸준히 활약해 왔으며, 최고의 방송 프로그램에 주어지는 에미상을 8번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쉬퍼는 공화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대담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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