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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물류·비즈니스 중심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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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물류·비즈니스 중심 실현"

입력
2015.05.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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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통한 투자유치 전력… 올해 1억2500만달러 목표

창조적 글로벌 경제특구로 도약… 투자ㆍ개발 투 트랙 전략 구사

동북아 경제중심지 도약을 기치로 출범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부산진해경자청)이 올해로 개청 11주년을 맞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경기침체가 장기화 하면서 투자유치에 먹구름이 드리워져 부산진해경자청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 및 조직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청장 교체라는 극약처방을 바탕으로 재도약을 꾀하고 있는 부산진해경자청 허성곤(59ㆍ사진) 청장을 만나 활성화 및 투자유치 전략 등을 들어봤다.

-5대 청장에 취임한 소감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부족한 제가 청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부산진해경자청의 도약 불씨를 다시 살리는 구원투수의 역할이라 제 자신을 정의합니다.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장기적으로 쉽게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는데

“부산시와 경남도에서 파견한 인원을 각각 67명과 66명에서 49명과 25명으로 줄이고, 행정개발본부와 투자유치본부로 운영되던 조직을 권역에 따라 부산본부와 경남본부로 바꿨습니다. 또 과ㆍ계장제를 없애고 팀제를 도입했습니다. 공유와 소통에 조직운영의 초점을 맞추고 가용인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양 시ㆍ도 본부의 칸막이를 없애는 화학적 결합에 주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양 시ㆍ도별 조직 이원화를 본부별 책임행정으로 구현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성과 미흡’ 평가를 받고 있는 지구별 실적은

“부산진해경자청은 5개 지역과 양 시ㆍ도 각 10개 지구씩 20개 개발사업지구가 지정돼 있다. 이중 미음ㆍ남문지구와 신항북측배후지 등 8개 지구는 사업 완료됐고, 나머지 지구도 차질 없이 개발이 진행중입니다. 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남지역 개발이 부진한 데 최근 웅동지구와 보배연구단지가 사업에 착수했고, 와성ㆍ남산ㆍ웅천ㆍ두동지구는 개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전체 지구가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합니다.특히 두동지구는 이달 초 실시계획승인이 나면 곧바로 보상업무 개시와 환지계획 수립 등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글로벌테마파크 건설 예정지인 웅동지구도 경남도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기반시설 조성과 투자자 발굴 등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입니다. 부산지역 현안인 명지지구 통합개발도 외국 교육기관 등 국제업무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개청 11년을 맞은 올해 투자유치 목표와 계획은

“올해 투자유치 목표는 1억2,500만 달러입니다. 지난달 말 현재 3,0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최근 서울에서 중국의 씨에스에이아이와 3,000만 달러, 일본통운과 1,400만 달러의 MOU를 체결하는 등 목표를 초과 달성하겠다는 각오로 투자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가시적 투자유치 성과를 내기 위해 유치업종별 투자잠재력이 높은 100대 타깃기업을 선정해 개별방문 활동을 전개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투자관심기업 발굴을 위한 타깃기업 선정 용역도 곧 실시할 예정입니다.”

-올해 청의 운영방향과 집중 사업은

“경제자유구역 설립 목적인 개발과 투자를 위해 어느 한 쪽에도 치우침이 없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해 나갈 생각입니다. 먼저 핵심지구인 명지국제신도시의 조화로운 개발과 웅동지구의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을 가시화해 나가면서 그 동안 개발이 지연됐던 웅천ㆍ남산ㆍ와성지구 등을 정상화시켜 나가겠습니다. 또 한 축인 투자유치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지만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본 전략아래 신항 배후지에 글로벌 물류센터,해외 우수 대학 및 R&D센터 유치 등 투자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해 나간다면 올 연말쯤이면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허성곤 청장은 누구

경남 김해 출신으로 부경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동아대 대학원에서 석ㆍ박사(공학)학위를 취득했다. 1975년 김해시에서 공직을 시작해 김해시 도시과장, 건설교통국장, 도시관리국장을 지낸 뒤 경남도로 옮겨 공공기관이전추진단장, 항만물류과장, 창녕부군수를 역임했다. 2010년 3급으로 승진해 농수산국장과 도시건설방재국장을 거친 뒤 2013년 2급으로 승진 기획조정실장에 올랐다. 지난달 부산시와 경남도의 공개모집 절차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협의를 거쳐 부산진해경자청 5대 청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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