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5분 멀티골 황의조, 최강 전북 잡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5분 멀티골 황의조, 최강 전북 잡다

입력
2015.05.31 17:01
0 0

성남 동점골ㆍ역전골 2-1 승 견인

슈틸리케 관전 대표팀 승선 청신호

"ACL 8강 탈락 처진 분위기 반전"

성남FC 황의조(왼쪽)가 3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성남의 2-1 승리. 성남=뉴시스
성남FC 황의조(왼쪽)가 3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성남의 2-1 승리. 성남=뉴시스

황의조(23ㆍ성남FC)가 동점골, 역전골을 모두 책임진 맹활약으로‘1강’전북 현대를 무너뜨렸다.

성남은 31일 탄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전북과의홈경기에서 황의조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9경기 무패(4승5무) 행진을 이어가는 동시에 전북의 리그 5연승을 좌절시켰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탈락으로 인해 쳐진 분위기도 반전시킬 수 있게 됐다.

황의조는 특히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켜본 경기에서 활약을 펼치면서 대표팀 승선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성남은 전반부터 전북을 상대로 공 점유율에서 우위를 보이며 선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수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기운이 빠지는 장면이 여러 차례 연출됐다. 후반 5분 전북의 유창현(30)이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성남은 더욱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후반 35분 황의조가 달콤한 골 맛을 봤다. 황의조는 김두현(33)이 올린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1-0으로 앞서가던 전북과 균형을 이뤘다. 황의조는 5분 만에 다시 역전골을 뽑아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선호(26)의 코너킥을 김두현이 헤딩슛으로 연결시켰으나 상대 골키퍼 권순태가 쳐내자 황의조가 오른발을 갖다 대 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황의조는 “수 차례 골 찬스를 놓치면서 수비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졌다. 오히려 꼭 넣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학범 성남 감독 역시 선수들의 끈기를 칭찬했다. 김 감독은 “성남은 그 동안 먼저 실점을 당하면 지는 경기를 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동점골로 쫓아가고 결과까지 뒤집는 경기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자신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K리그 클래식 팀 중 유일하게 ACL 8강에 진출한 전북은 선제골을 뽑아내고도 역전패를 당하면서 체력적 한계를 드러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22연승, 리그 1위에 가려있던 팀의 경기력, 불투명한 볼 처리 등 약점이 드러난 경기였다”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이어 “김두현, 황의조를 묶으려고 했는데 잘 안됐던 것이 패인”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과 1-1로 비겨 승점 1점을 쌓았다. 수원은 염기훈(32)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31분 수비수 양상민(31)이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인천의 조수철(25)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