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150원·지하철 200원 올려
장거리 좌석버스는 거리비례제 도입
인천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27일부터 한꺼번에 오른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내(간선)버스 요금은 교통카드 사용시 성인 기준으로 1,100원에서 1,250원으로, 지선(마을)버스는 800원에서 950원으로 각각 150원씩 오른다.
장거리 좌석버스는 노선에 따라 기본요금을 각각 2,500원과 1,900원에서 1,650원과 1,300원으로 내리고 이동거리에 따라 추가요금을 부과(기본 10km, 추가요금 최대 700원)하는 ‘거리비례요금제’를 도입한다. 광역버스 요금은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천지하철 요금은 기본 10㎞ 기준으로 1,050원에서 1,250원으로 오른다. 그러나 청소년(720원)과 어린이(450원) 요금은 동결했다.
인천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은 2012년 6월 이후 3년 만이다.
시는 버스 준공영제 재정 지원과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보전금 등 대중교통 운영 손실 지원금이 해마다 1,500억원에 달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 부담과 시 재정 여건을 감안해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며 “요금 인상이 경영 개선과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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