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세대(G) 이동통신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 노키아, 에릭슨과 손을 잡았다.
KT는 31일 황창규 회장이 핀란드 헬싱키의 노키아 본사와 스웨텐 스톡홀름의 에릭슨 본사를 방문해 5G 기술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5G는 초당 1기가(Gbps) 이상의 정보를 주고받는 차세대 이동통신이다. 황 회장은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열려면 5G 기술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며 “세계 최고 통신장비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통신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T는 노키아와 기존 유선 인터넷망을 활용해 5G 통신망을 빨리 구축할 수 있는 ‘가상화기반 FTTA’기술개발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또 에릭슨과 ‘광대역 밀리미터파’ 기술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광대역 밀리미터파’는 기존 주파수 대역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고주파를 광대역으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KT는 또 노키아, 에릭슨과 공동연구를 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 5G시범연구지역도 만들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