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고 있는 보험금 찾아가세요”
보험사들이 고객들의 휴면 보험금 찾아주기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보험사들이 휴면 보험금 찾아주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8일 ‘국민 체감 20대 금융 관행 개혁’ 추진계획 중 하나로 휴면 재산 찾아주기를 발표한 데 따른 움직임이다.
휴면 보험금은 계약이 해지되거나 만기가 된 뒤 3년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나 환급금을 말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휴면 보험금 규모가 6,63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03년부터 휴면 보험금 안내 서비스를 시행해 온 라이나생명은 매달 대상 고객을 정해 안내 완료는 70% 이상, 휴면 보험금 지급은 60% 이상을 목표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안내는 전화나 우편, 문자 발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알리안츠 생명, NH농협생명, LIG손해보험은 캠페인을 벌여 잠자는 보험금을 고객에게 돌려줬고, 교보생명은 올해부터 설계사들이 고객을 찾아갈 때 휴면 보험금 조회를 의무화했다. 다른 보험사들도 매달 또는 매 분기 휴면 보험금 리스트를 지점별로 배포해 보험금 찾아주기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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