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난민 하루 4,200명 구조…기록적 규모
이탈리아 당국이 29일(현지시간) 지중해 해상에서 하루 구조인원으로는 기록적인 규모인 4천200명 가량의 난민을 구조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이날 리비아 인근과 이탈리아 남쪽 지중해 해상에서 난민선 22척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여 이 같은 규모의 난민을 구출하고 시신 17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경비대 측에서 관련 기록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24시간 안에 4,200명이 구조된 것은 최근 수년간 이뤄진 지중해 난민 구조작전 가운데 최대 기록의 하나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12일 3천791명, 지난 2일 3,690명이 하루 구조 인원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사망자 17명의 시신은 난민 300명이 들어찬 고무보트 세척에서 발견됐으며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구조작전은 유럽연합(EU) 국경관리기관 프론텍스의 원조 아래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와 해군, 독일·아일랜드 해군 함정 등이 참가했다.
박소영기자 sosyo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