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50도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무더위가 인도를 강타한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30일(현지시간) 2,000명을 넘어섰다.
가장 피해가 큰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에서는 현재까지 1,490명이 숨졌고, 텔랑가나 주에서는 489명이 사망했다.
이들 두 주 일부 지역에 내린 소나기 덕분에 더위가 약간 식기는 했으나 이날도 기온이 섭씨 40∼45도를 기록하며 도로가 흘러내리는 등 여전히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폭염 사망자 대부분은 생계를 위해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노동자거나 노년층으로 파악됐다.
폭염은 주말 동안 계속된 뒤 몬순(우기)가 시작하는 내달 1일부터 사그라질 전망이다.
박소영기자 sosyo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