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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가로는 올해도 나달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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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가로는 올해도 나달의 땅?

입력
2015.05.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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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간 9회 우승 라파엘 나달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

부모 이혼 문제ㆍ무릎 부상 겹친 2009년 한 번 빼면 67경기 전승

조코비치ㆍ페더러에도 무패 기록

라파엘 나달이 29일 프랑스오픈 테니스 단식 2회전 니콜라스 알마그로와의 경기에서 공을 받아치고 있다. 알마그로를 3-0으로 꺾고 3회전에 진출한 나달은 대회 통산 10회 우승을 꿈꾸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이 29일 프랑스오픈 테니스 단식 2회전 니콜라스 알마그로와의 경기에서 공을 받아치고 있다. 알마그로를 3-0으로 꺾고 3회전에 진출한 나달은 대회 통산 10회 우승을 꿈꾸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라파엘 나달(29ㆍ스페인ㆍ7위)은 프랑스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전대미문‘라 데시마(스페인어로 10번째 우승)’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까.

나달은 29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2015 프랑스오픈테니스 단식 2회전 경기에서 같은 국적의 니콜라스 알마그로(30)를 3-0(6-4 6-3 6-1)으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롤랑가로에서 10번째 우승을 꿈꾸는 나달의 발자취를 29일 영국 BBC가 분석했다.

나달은 롤랑가로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2005년 데뷔와 함께 첫 우승 후 10년 동안 총 9개의 우승 트로피를 챙긴 것은 물론 지난해까지 프랑스오픈 67경기에서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승리했다. 롤랑가로가 클레이코트인 점을 감안할 때 나달이 ‘클레이코트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데 이의를 제기하기 힘든 성적이다.

프랑스오픈에서 나달이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 한 해는 2009년. 나달은 “2009년은 내게 무척 힘든 한 해였다”고 고백했다. 그해 프랑스오픈 전에 열린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나달은 호주 멜버른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아버지로부터 ‘내 엄마와 이혼할 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듣게 된 것이다. 게다가 무릎에 문제가 생겨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나달은 결국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로빈 소더링(31ㆍ스웨덴)을 만나 일격을 당했다.

그렇다면 나달이 뽑은 ‘롤랑가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해’는 언제일까. 나달은 “당연히 2010년이다. 2009년 패배한 뒤 얻은 승리는 매우 특별했다”고 대답했다. 2013년도 나달에겐 잊을 수 없는 해였다. 준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28ㆍ세르비아ㆍ1위)를 만난 나달은 당시 조코비치와 풀세트 접전 277분의 혈투를 치르며 승리를 챙겼다. 나달은 이를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경기’로 표현했다.

나달은 유난히 롤랑가로에서 조코비치에 강했다. 이 대회에서 지금까지 조코비치와 6번 만났던 나달은 단 한 번도 조코비치에 승리를 내준 적이 없다. 거기에 로저 페더러(34ㆍ스위스)조차 롤랑가로에서 나달만 만나면 맥을 추지 못했다. 나달은 페더러와의 전적에서 5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이 대회에서 나달의 기록은 셀 수 없이 많다. 나달의 66번 승리 중 3세트 모두 이긴 경기가 51번(77%)이다. 5세트는 2번(3%), 4세트는 13번(20%)이다. 나달이 가장 오랫동안 코트 위에 있었던 건 폴 앙리 마티유(33ㆍ프랑스)와의 경기로 293분이었고, 가장 짧은 시간은 두산 라조비치(25ㆍ세르비아)와의 93분이다.

금보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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