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주문 갈수록 늘어
해외 여행을 다녀 오면 빼놓지 않고 사오는 것이 현지 분위기가 물씬 나는 기념품들이다. 그런데 이제는 해외 여행 기념품도 안방에 앉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중에는 해외 여행을 가서 눈여겨 본 기념품을 가격이 싼 인터넷에서 주문하거나 아예 여행을 가지 않고 기념품만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다.
29일 인터넷장터인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원두·티백 등 베트남 커피 관련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다. 베트남이 아시아에서 커피 문화가 가장 발달한 국가 중 하나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베트남을 여행할 때 필수 기념품으로 커피를 챙기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덩달아 인터넷 주문이 껑충 뛴 것이다.
태국 여행 기념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야돔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7% 늘었다. 야돔은 진한 박하향의 휴대용 아로마 제품으로,냄새를 들이 마시면 상쾌함을 느낄 수 있어 심한 매연에 시달리는 태국 국민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각국을 대표하는 간식거리 판매도 늘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달 대만과 일본의 대표적 간식 펑리수와 도쿄바나나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 정도 올랐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최근 여행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저가 항공사가 노선을 확대하면서 짧은 연휴에도 가까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났다”며 “해외에서 경험한 특산품을 국내에서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더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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