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프랑스전 필승 각오를 드러냈다. 대표팀은 30일 수원체육관서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1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지난 2011년 이후 4년 만에 프랑스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문용관 대표팀 감독은 29일 수원 호텔 캐슬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는 높이와 기본기 등 모든 면에서 한국에 앞선다"면서도 "한국의 전력이 100%는 되지 못하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빠르고 정교한 플레이를 앞세워 프랑스와 대결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세터 유광우는 "우리만의 컬러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으며 공격수 송명근도 "단기간이지만 준비를 열심히 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로랑 틸리 감독은 "대회 첫 경기가 가장 어렵다. 한국은 기술이 뛰어난 팀이다. 우리도 열심히 훈련했다. 승리를 목표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표팀의 주축 멤버인 케빈 레룩스는 지난 2014-2015시즌 국내 현대캐피탈서 활약한 바 있는 만큼 한국과 대결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한국 대표팀 선수 모두를 잘 알고 있다"며 "쉽지 않은 상대지만 경기에 집중해서 승리하겠다"고 언급했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10승 24패로 프랑스에 크게 밀리고 있다. 한국은 2011년 수원서 열린 월드리그 대륙간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한 후 내리 9번을 졌다. 한국은 세계랭킹에서도 16위로 프랑스(12위)에 뒤지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대회에서 27개국 중 19위에 머물렀다. 1995년 6위에 오른 것이 대회 최고 성적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은 분명 프랑스에 열세다.
대표팀은 프랑스전을 아시아선수권대회 호성적을 내기 위한 첫 걸음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은 월드리그를 통해 오는 7월 31일 이란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더욱 치밀히 준비할 예정이다.
문용관 감독은 월드리그 대륙간라운드서 5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서 한국은 30일 프랑스전을 시작으로 체코, 일본과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모두 12경기를 치른다.
사진= 문용관 감독.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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