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채리티오픈 1R 단독 선두
‘엄마 골퍼’ 안시현(31ㆍ골든블루)이 홀인원을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안시현은 29일 경기 이천시 휘닉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ㆍ6,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에다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안시현은 김하늘(27ㆍ비씨카드) 등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안시현은 2003년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듬해 미국에 진출했다가 2014년 국내 투어에 복귀했다. 출산 때문에 2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그는 이번에 2004년 MBCㆍ엑스캔버스 여자오픈 이후 1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안시현은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14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174야드짜리 14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그대로 홀에 넣은 것. 안시현은 “6번 아이언으로 칠까 고민하다가 7번 아이언으로 낮게 깔아쳤는데 그린 앞쪽을 맞고 홀로 들어갔다”며 “그린에 공이 안보였는데 캐디가 확인하고서야 홀인원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하늘도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다 올 시즌 처음 국내 대회에 출전한 김하늘은 “선수들, 협회 직원들 등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 경기하게 돼 매우 좋다”며 “작년에 이 코스에서 준우승을 해서 코스 공략법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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