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차로도 접근이 어려운 오지 마을에서 태어난 인도 소설가가 샅샅이 더듬어 살핀 색다른 인도 여행기다. “인도를 보는 방법, 그보다는 인도라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각은 하나가 아니다”라는 저자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인도 북쪽 히말라야부터 인도양이 일렁이는 최남단까지, 대도시에서 오지 마을까지 이동한 단상을 담아냈다. 그가 그린 낱낱의 ‘작은 인도’의 조각보들이 완성하는 큰 인도의 그림은 꿈과 로맨스의 나라이자, 전설적인 부와 빈곤의 나라, 장대함과 걸레의 나라, 왕궁과 가축우리의 나라, 기근과 역병의 나라, 인종의 요람이며 “모든 사람이 흘낏이라도 보고 싶어 하는 단 하나의 나라”이다. 인도연구원총서 시리즈 두 번째 책. 서해문집ㆍ376쪽ㆍ1만7,000원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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